플레어 네트워크, XRP 담보 디파이 대출 서비스 개시

XRP 맡기고 대출·수익 운용 가능한 구조 마련
시장별로 위험 나누는 새 렌딩 방식 도입
특정 자산 부실이 전체로 번지는 구조 줄여
전문 운용 전략 골라 투자하는 ‘금고형 서비스’
잠자던 XRP, 온체인 금융 자산으로 활용 확대

▲플레어 네트워크가 모포·미스틱과의 통합을 통해 XRP 기반 모듈형 렌딩 인프라를 가동했음을 알리는 공식 이미지 (사진제공=플레어 네트워크(Flare Network))
▲플레어 네트워크가 모포·미스틱과의 통합을 통해 XRP 기반 모듈형 렌딩 인프라를 가동했음을 알리는 공식 이미지 (사진제공=플레어 네트워크(Flare Network))

플레어 네트워크(Flare Network)가 글로벌 렌딩 프로토콜 모포(Morpho)와 프론트엔드 인터페이스 ‘미스틱(Mystic)’을 네트워크에 통합 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통합을 통해 리플(XRP) 기반 디파이(XRPFi) 렌딩 인프라가 본격 가동된다.

플레어 측에 따르면 모포는 모듈형 구조의 유니버설 렌딩 프로토콜로, 자산별·시장별로 리스크를 분리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는 기존 디파이 렌딩 프로토콜이 주로 사용해온 통합 풀(pool) 방식과 달리, 특정 자산의 부실이 전체 유동성 풀로 전이되는 구조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설계다.

기존 풀 기반 모델은 유동성 집중과 효율성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변동성이 큰 자산이 포함될 경우 시스템 전반의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모포의 모듈형 아키텍처는 대출 시장을 개별 자산 쌍 단위로 분리해 이러한 리스크 확산을 제한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어가 모듈형 렌딩 프로토콜 모포와 미스틱 인터페이스를 통합해 XRPFi 인프라를 구축하는 구조를 도식화한 개념 이미지 (사진제공=논스 클래식)
▲플레어가 모듈형 렌딩 프로토콜 모포와 미스틱 인터페이스를 통합해 XRPFi 인프라를 구축하는 구조를 도식화한 개념 이미지 (사진제공=논스 클래식)

이번 통합으로 플레어 생태계 내에서는 XRP를 담보로 한 대출 및 수익 전략 운용이 가능해졌다. 사용자는 보유 중인 XRP를 매도하지 않고도 담보로 예치해 스테이블코인을 차입하거나, 수익형 금고(Vault)에 예치해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미스틱 인터페이스는 전문 큐레이터가 운용하는 금고 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는 프로토콜 전체 리스크 대신 전략 단위로 위험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일부 전략은 수익 토큰화 프로토콜과 연계해 만기 기반 고정 수익 구조도 지원한다.

국내 웹3 엑셀러레이터 논스클래식 관계자는 “모포의 모듈형 구조는 시장별 리스크를 분리해 격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인 설계”라며 “이용자들은 프로토콜 단위 거버넌스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리스크 성향에 맞는 전문 큐레이터 기반 금고를 직접 선택해 자산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통합이 그동안 온체인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XRP 유동성을 디파이 시장으로 유입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시장별 리스크 격리 구조는 기관 및 대형 자본의 온체인 금융 참여에 필요한 위험 관리 요건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레어는 데이터 중심 레이어1 인프라를 기반으로 외부 자산과 체인 데이터를 연결하는 구조를 확대해 왔으며, 이번 모포 통합을 통해 XRP 기반 렌딩과 수익 전략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 업계는 XRPFi가 독립적인 디파이 세그먼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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