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 하이퍼리퀴드에 XRP 현물 시장 개설…XRP DeFi 확장 신호탄

FXRP/USDC 현물 상장으로 XRP가 외부 대형 DeFi 유동성 시장에 직접 연결
2.5억 달러 규모 XRP 파생시장과 현물 시장 연계 가능해지며 헷징·차익거래 구조 형성
XRPL 내부 중심이던 XRP 활용 범위가 글로벌 온체인 거래 인프라로 확장

▲XRP 레저(XRPL) 자산이 플레어의 FAssets를 거쳐 하이퍼리퀴드 온체인 시장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형상화한 이미지 (사진제공=논스클래식)
▲XRP 레저(XRPL) 자산이 플레어의 FAssets를 거쳐 하이퍼리퀴드 온체인 시장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형상화한 이미지 (사진제공=논스클래식)

데이터 중심 블록체인 플레어가 고성능 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와 협력해 플랫폼 내 최초의 XRP 현물 거래 쌍인 FXRP/USDC 시장을 개설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XRP 보유자는 중앙화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플레어의 기술을 활용해 하이퍼리퀴드의 온체인 오더북에서 USDC 기준 XRP 현물 거래를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XRP 기반 자산이 외부 대형 디파이(DeFi) 유동성 시장과 스테이블코인 거래 구조로 연결된 첫 사례다.

상장의 핵심은 플레어 네트워크의 FAssets 시스템이다.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이 없는 XRP 레저의 XRP를 플레어 상에서 합성자산인 ‘FXRP’로 발행한 뒤, 레이어제로의 옴니체인 기술을 통해 하이퍼리퀴드 생태계로 전송하는 구조다. 사용자는 FXRP를 FXRP/USDC 현물 시장에서 거래한 뒤 언제든지 원본 XRP로 상환할 수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현재 약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 원) 규모의 XRP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OI)을 보유한 대형 파생상품 시장이다. 그동안 현물 시장이 부재해 파생상품 투자자의 헷징 전략에 제약이 있었으나, USDC 기반 FXRP 현물 거래 쌍 상장으로 현물·파생 연계 거래와 차익거래, 리스크 관리 전략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XRP 생태계 확장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웹3 엑셀러레이터 논스클래식 리서치팀은 “기존 XRP 디파이 시도들이 레저 내부 유동성에 의존한 폐쇄적 구조였다면, 플레어는 XRP를 외부 메이저 유동성 시장으로 연결했다”며 “이는 경쟁 프로젝트인 도플러 파이낸스(XRP 레저(XRPL) 내부에서 작동하는 DeFi 프로토콜)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분석했다.

플레어는 향후 ‘플레어 스마트 어카운트(Flare Smart Accounts)’를 도입해 XRP 레저에서 하이퍼리퀴드로 직접 자산을 이동시키는 원클릭 브릿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XRP 기반 디파이 활용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휴고 필리온 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XRP는 시가총액 대비 디파이 활용도가 낮은 자산이었다”며 “FAssets를 통해 XRP를 하이퍼리퀴드와 같은 탑티어 디파이 플랫폼에 연결함으로써 프로그래머블 머니로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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