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달러 강세 속 가상자산 급락에 ‘스트래티지 리스크’ 경고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017년 영국 은행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케빈 워시 (사진=Flickr, Rudin Group)
▲2017년 영국 은행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케빈 워시 (사진=Flickr, Rudin Group)

3일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케빈 워시 임명에 따른 가상자산 급락 현상을 살피고 향후 매수 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케빈 워시의 임명을 두고 유동성을 확대하기 보다는 통화 정책의 정상화 신호로 해석했다. 케빈 워시는 ‘금리는 낮게, 대차대조표는 작게(Low rates, Small balance sheet)’라는 통화정책 기조를 강조해 온 인물이다.

양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 연준은 양적 완화(QE)를 통해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했다”며 “반면 당시 케빈 워시는 연준 자산 규모가 과도하게 비대하다며 양적 긴축(QT) 기조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케빈 워시의 기조는 달러 신뢰 회복 시그널로 해석되어 달러 지수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며 “통상 달러 약세에 기반해 투자되었던 금, 은 등 대체자산과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글로벌 달러 유동성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기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조정 압력이 확대되는 중이다.

▲Strategy 비트코인 매수 차트, 평균 매입 단가는 $76,037달러로 비트코인 추가 하락 시 Strategy 평가손 구간 진입 가능성 확대 (사진=iM증권 리서치본부)
▲Strategy 비트코인 매수 차트, 평균 매입 단가는 $76,037달러로 비트코인 추가 하락 시 Strategy 평가손 구간 진입 가능성 확대 (사진=iM증권 리서치본부)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가상자산 급락 국면에서 ‘스트래티지(Strategy)’가 미칠 시장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미국 정부 보유량인 32만 개보다 2배 더 많은 약 71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스트래티지는 단일 기업 최대 보유 주체로,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만6천 달러 수준”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기업 가치와 시장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해 추가 하락할 경우 장부상 평가손실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트래티지의 채권 대부분이 장기 만기 구조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환경에서는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스트래티지발 매수 심리 위축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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