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가상자산 상승 동력 약화⋯5가지 상승축 동시 제약"

(출처=iM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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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18일 가상자산 시장을 지탱하던 상승 동력이 모두 약화해 약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9월까지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 가상자산 정책 △디지털 자산 재무기업(DAT)의 적극적인 매수세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달러 약세에 따라 강한 상승 구조를 형성했다"라며 "다만, 최근 들어 5가지 축이 모두 제약을 받기 시작하면서 약세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 공급 감소는 비트코인 가격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4차 반감기가 지난해 4월인 점을 고려한다면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는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라며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 우려가 주목받으면서 가상자산 정책 방향성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스트래티지(MSTR), 비트마인(BMNR)과 같은 DAT 기업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매수하면서 상승을 견인했지만, 이들의 재무건전성과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비트코인과 함께 주가가 큰 폭 조정받았다"라며 "DAT 대장인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도할 경우 가상자산 급락을 촉발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에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됐다"라며 "하반기 들어 달러가 반등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다시 긴축적으로 전환됐고, 이에 위험자산 선호도 역시 빠르게 약화한 점도 가상자산 시장 약세 원인으로 꼽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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