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전날보다 소폭 상승하며 8만 70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종목들도 대부분 소폭 반등했으나 일주일 전에 비해 두 자릿수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가격 재조정을 예상하며 8만 달러 미만까지 물러날 가능성을 짚었다.

글로벌 코인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8만 7719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날 이른 오후 8만 5000달러 선까지 내렸지만 오후 9시부터 반등세로 접어들며 전날보다 1.55% 소폭 상승했다.
이더리움을 제외한 주요 알트코인 종목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25% 떨어진 2955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전날보다 1.92% 상승한 874달러, 리플(XRP)은 1.62% 오른 1.92달러, 솔라나는 1.04% 회복한 129달러다. 전날보다는 상승했지만, 일주일 전에 비하면 리플은 8.53%, 솔라나는 6.4% 내린 수치다. 그 중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에 비해 10.91% 떨어져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사머 하슨(Samer Hasn) 브로커XS 분석위원은 “현재 가상자산 및 파생상품 시장은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비트코인이 11월 저점인 8만 달러에서 현재가까지 반등한 것이 고점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이틀 동안 비트코인 선물에 연동된 자금 2억 5천만 달러가 청산된 바 있다”며 “다음은 8만 달러 아래로 신 저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또 샤머 하슨은 “투심을 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촉매제나 소식이 없을 시 더 많은 청산이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건 꼬리위험(Tail Risk)라기보다는 단기적인 위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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