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현장] “디지털 결제 주도권 경쟁 승부수” 원스코 도입 시급해

스테이블코인 시장 연 50%대 성장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잠식 우려 나와
정책 자금·지역화폐 토큰화 시 데이터 경제 혁신 가능성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빠르게 자리 잡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디지털 결제와 데이터 경제 혁신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장주영 기자 jyjang24@)
(사진=장주영 기자 jyjang24@)

오태완 아크포인트 대표는 20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해 스테이블코인의 동향과 인사이트를 짚었다.

먼저 오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의 폭발적인 성장과 잠재력을 설명했다. 오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연간 50~66%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 재무부 자문위원회는 향후 3년간 시장 규모가 8.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가상자산이 아니라 미래 디지털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테더(USDT)와 서클(USDC) 등 달러 기반 코인이 주도하고 있다. 더불어 이자 지급형 구조를 도입한 신규 스테이블코인과 글로벌 거래소 동시 상장 전략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일부 스테이블코인은 보유자에게 연 3~15%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며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중이다.

활용 범위도 확대되는 추세다. 글로벌 기업들은 해외 송금, 직원 급여 지급, 국경 간 결제 등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 일부 주정부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결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하는 등 공공 영역에서도 도입이 시작되고 있다.

오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력도 강조했다. 오 대표는 “국내 연간 가계 소비지출은 약 1600조원 규모로, 스테이블코인 카드 인센티브 등을 활용한다면 10% 정도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을 것”며 “결제 인센티브와 정책 자금, 지역화폐 등을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발행할 경우 글로벌 3위 스테이블코인으로 즉각적인 등극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프로그래머블 기능을 통해 정책 자금 사용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소비 쿠폰이나 지역화폐를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발행할 경우 사용처와 소비 패턴을 즉시 분석할 수 있어 정책 효율성과 경제 데이터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 대표는 “과거 달러가 금과 석유가 달러 패권을 유지했듯이, 향후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디지털 공간에서의 모든 결제를 잠식할 수도 있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조속히 추진하고 혁신의 틀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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