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파일럿→상용화 수순…여전법 개정도 건의"

카드사들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위한 로드맵 마련을 마쳤다. 먼저 공동 기술검증(PoC)을 실시한 후 정부·국회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를 공식 마련하면 연동 파일럿 테스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여신금융협회는 10일 9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NH농협)와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 경과 보고회를 진행했다. 지난 7월 30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6주간 활동해온 TF는 이날 경과보고회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TF는 연말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을 대비해 구성된 바 있다.
카드사들은 법제화 전 공동 PoC를 실시하기로 했다. PoC는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실제 환경에서도 구현 가능하고 사업화할 가치가 있는지 미리 시험해보는 절차다.
카드사 연동 파일럿 테스트는 현장 시범 운영을 통해 사업성을 점검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공개를 목표로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통합 법안 마련에도 대비한다. 카드사들은 국회와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건의서를 마련했다. 건의서에는 카드사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겸업 허용을 위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방향과 함께 카드사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발굴 및 역할 등이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정부와 입법부 논의 타임라인에 맞춰서 TF 차원의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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