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은 31일 오전 9시 기준 6만60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대 상승했다. 장중 한때 6만8000달러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제한적 반등에 그친 모습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지정학 변수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버티는 흐름을 보이며 ‘관망 속 반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시가총액 상위 100위 가상자산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상승률을 웃도는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딕시(DeXe, DEXE)는 24시간 기준 10.88% 상승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급증한 가운데 기술적 반등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반의 반등 속에서 중소형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순환 유입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주피터(Jupiter, JUP)는 6.54% 상승했다. 솔라나 생태계 대표 디파이 자산 가운데 하나인 JUP는 최근 낙폭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한 모습이다.
칠리즈(Chiliz, CHZ)는 6.10% 올랐다. 최근 팬토큰 관련 규제 명확성 확대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칠리즈 측도 최근 미국 확장 전략과 팬토큰 규제 명확성을 함께 언급했다.
지캐시(Zcash, ZEC)는 1.79% 상승했다.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약세를 보이던 프라이버시 코인 섹터에서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30일 보고서와 코인데스크 보도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감시 확대가 금융 프라이버시 자산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ZEC를 주목했다.
유니스왑(Uniswap, UNI)은 3.65% 상승했고, 밈코어(MemeCore, M)는 3.15% 올랐다. 밈코어의 경우 최근 하드포크 이후 수수료 절감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매수세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커브(Curve DAO Token, CRV)은 3.13%, 아비트럼(Arbitrum, ARB)은 3.04%, 스카이프로토(SKY)는 2.83%, 봉크(Bonk, BONK)는 2.50% 각각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도 급락을 피하며 버티는 사이, 일부 자금이 디파이와 팬토큰, 프라이버시 코인 등 개별 재료를 보유한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상승 종목 대부분이 10% 미만 오름세에 그친 만큼, 전면적 위험선호 회복보다는 종목별 순환매 성격이 더 강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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