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6만 8000달러 선까지 회복했지만, 다시 6만 7500대로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마찬가지로 가격이 내리며 가상자산 전체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 관세 관련 법적 불확실성이 위험 자산에 부담을 주었다며 당분간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 7589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날 6만 8222달러까지 올랐지만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급락하며 다시 6만 7500달러 선을 유지 중이다.
주요 알트코인도 연이어 하락 중이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07% 떨어진 1953달러, 리플(XRP)은 2.81% 내린 1.39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1.73% 하락한 614달러, 솔라나는 2.82% 떨어진 82.71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번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법의 긴급 무역 조치를 무효화한다는 판결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관세율을 10%에서 15%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데 따랐다. 법적인 논란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무역 마찰을 빚자, 가상자산 전체가 광범위한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베틀 런드 K33 리서치 책임 연구원은 “현재 상황은 전년 대비 70% 이상 떨어진 가격으로 약세장을 유지하던 2022년 말과 매우 유사한 상태”라며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전주 대비 59% 감소했으며 영구 선물 미결제 약정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런드는 “이러한 침체는 시장 참여자들의 손실 회복을 위한 대규모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후 일반적”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6만 달러에서 7만 5000달러 사이의 범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당분간 투자 공포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가상자산 공포 탐욕 지수는 14점으로 지난주 12점 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극도의 공포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런드는 지금이 저점 매수 타이밍이라 바라봤다. 런드는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는 이에게는 인내심은 필요하겠지만 매력적인 가격”이라며 “비트코인의 횡보 기간은 재 포지셔닝의 기회”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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