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은 7만 달러 중후반대에서 거래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 시도가 나타났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청산 여파와 매크로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는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동반 상승보다는 실사용 내러티브나 인프라 성격이 뚜렷한 종목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반등이 나타났다.
상승률 상위권에서는 스테이블(Stable, STABLE)이 강세를 보였다. 스테이블은 USDT 결제와 정산에 특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2월 4일 예정된 메인넷 업그레이드 기대감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비트코인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결제 인프라 성격의 프로젝트로 자금이 이동하며 단기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평가다.
밈코어(MemeCore, M)는 밈코인 생태계를 겨냥한 플랫폼 토큰으로, 최근 낙폭 과대 구간에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 거시 환경 악화 속에서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이지만, 밈코인 특성상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추세 지속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스택스(Stacks, STX)는 비트코인 기반 스마트컨트랙트 및 레이어2(L2) 블록체인로, 과매도 구간에서의 기술적 반등과 함께 비트코인 생태계 확장 기대가 일부 반영됐다. 다만 장기 하락 추세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에는 아직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MYX 파이낸스(MYX Finance, MYX)는 파생상품 거래에 특화된 디파이(DeFi) 프로토콜로, 프로토콜 개선과 에어드롭 관련 기대가 맞물리며 상승했다. 최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숏 커버링 성격의 매수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되며, 단기 저항 구간 돌파 여부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모포(Morpho, MORPHO)는 탈중앙화 대출·차입 최적화 디파이 프로토콜로, 기관 투자자 접근성 확대와 비트코인 디파이 영역으로의 확장 전략이 재차 주목받았다. 다만 최근 반등 역시 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 속에서 제한적인 범위에 그쳤다는 평가다.
카이아(Kaia, KAIA)는 아시아 지역 실사용을 목표로 한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게임 등 실사용 영역에서의 전략적 진전이 부각되며 반등했다. 실제 서비스 연계를 염두에 둔 생태계 확장과 함께 기술적 저점 인식이 맞물리며 단기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 다만 시장 전반의 공포 지수(Fear Index)가 15 수준까지 하락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및 거시 변수에 대한 경계 심리가 여전히 남아 있어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이더리움 확장성 개선을 위한 레이어2 블록체인인 폴리곤(Polygon, POL·구 MATIC), 전통 금융기관을 위한 프라이빗·퍼미션드 블록체인 인프라를 지향하는 캔톤 네트워크(Canton, CC),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에 특화된 탈중앙화 거래소(DEX)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HYPE)는 각각 개별 이슈와 수급 요인에 따라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뚜렷한 반등 추세를 형성하기 전까지는 알트코인 전반의 동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당분간은 결제·금융 인프라, 실사용이 확인되는 디파이, 제도권 연계 블록체인 등 내러티브가 명확한 종목 중심의 순환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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