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은 단기 급락 이후 7만 달러 중후반대에서 거래되며 높은 변동성을 이어갔다. 파생상품 시장 청산 물량이 대거 출회된 데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이로 인해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추세적 반등보다는, 방어 성격 자산과 실사용 내러티브를 가진 종목 중심의 선별적 움직임이 나타났다.
상승률 상위권에서는 스테이블(Stable, STABLE)이 강세를 보였다. 스테이블은 USDT 결제에 특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2월 초 예정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기대감이 기술적 반등을 자극했다. 비트코인 급락 국면에서 결제·정산 인프라에 대한 방어적 수요가 유입되며 단기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평가다.
파생상품 거래에 특화된 디파이(DeFi) 프로토콜 MYX Finance(MYX)는 프로토콜 개선과 에어드롭 기대가 맞물리며 반등했다. 다만 최근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의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해, 단기 차익 실현 압력에 대한 경계도 함께 제기된다.
실물자산(RWA) 테마에서도 제한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무역금융·실물자산 토큰화에 초점을 둔 블록체인 XDC Network(XDC)는 RWA 내러티브 회복 기대 속에서 기술적 반등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한 달 기준 약세 흐름이 이어진 만큼, 중기 추세 전환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외부 체인 데이터 연동과 크로스체인 인프라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레어(Flare, FLR)는 정기 토큰 배포(FlareDrops) 종료에 따른 매도 압력 완화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했다. 구조적 부담 요인이 해소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장기 하락 추세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실사용 확대가 관건으로 지적된다.
이 밖에도 밈코어(MemeCore, M)와 칠리즈(Chiliz, CHZ)는 각각 밈코인 생태계 토큰,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팬 토큰 플랫폼이라는 개별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두 종목 모두 뚜렷한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단기 수급 요인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와 함께 결제·프라이버시·디파이·웹3 인프라 성격의 중소형 알트코인들도 제한적 반등을 보였다.
결제용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캐시(Bitcoin Cash, BCH)는 낙폭 과대 인식 속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고, 카르다노 기반 프라이버시 블록체인 미드나이트(Midnight, NIGHT)는 기술적 반등에 그쳤다.
또한 트론 생태계 디파이 토큰인 저스트(JUST, JST)와 웹3 신원·데이터 프로젝트 스카이 프로토콜(SKY, SKY) 역시 방어적 수급 유입에 따른 제한적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명확한 반등 신호를 만들기 전까지는 알트코인 전반의 동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단기적으로는 결제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RWA), 실사용이 확인되는 디파이 프로토콜 등 방어적·실용적 내러티브를 가진 종목 중심의 순환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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