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소폭씩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면 8만 7000달러 선을 횡보 중이다. 주요 알트코인 종목도 마찬가지로 회복을 보이지 못하자 전문가들은 경제 시장의 정체가 위험자산 수요를 줄였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8만 7186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86% 하락한 수치로, 29일 오후 6시께부터 급락해 한때 8만 6858달러까지 내리기도 했다.
외에도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74% 내린 2933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1.09% 떨어진 851달러, 리플(XRP)은 0.88% 하락한 1.85달러, 솔라나는 2.66% 내린 123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금리, 경제 성장과 같은 거시적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제시 에켈(Jesse Eckel) 경제 시장 연구원은 “비트코인 4년 주기는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강세장은 돈이 자유롭게 흐르고 경제가 확장될 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경제 모멘텀이 약하기 때문에 경제 성장이 비정상적으로 정체된 상황”이라며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 자산 수요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강력한 랠리를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에켈은 다가오는 2026년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에켈은 “중앙은행의 긴축 단계가 끝나고 완화가 시작되면서 재정 상황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며 “2026년부터 특히 알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며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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