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V, Babylon Labs와 기관 비트코인 수탁·BTCFi 2.0 인프라 준비

▲Babylon Labs와 DSRV가 BTCFi 2.0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사진제공=DSRV)
▲Babylon Labs와 DSRV가 BTCFi 2.0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사진제공=DSRV)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가 글로벌 비트코인 스테이킹 프로토콜 바빌론랩스(Babylon Lab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관 비트코인 금융화(BTCF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선다.

DSRV는 바빌론랩스가 개발 중인 ‘트러스트리스 비트코인 볼트(Trustless Bitcoin Vault)’ 기술을 기반으로 온체인 담보 활용 구조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브리지 없이 비트코인을 온체인 담보로 잠그고, 외부 체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BTCFi 2.0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바빌론랩스는 조만간 테스트넷을 공개할 예정이다.

DSRV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BTCFi 2.0 인프라 확장 가능성을 기술적 관점에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바빌론 제네시스 체인 밸리데이터(검증인) 및 파이널리티 프로바이더(Finality Provider, 비트코인으로 외부 체인의 최종성 보안을 제공하는 노드 역할)로 참여하며 네트워크 검증과 노드 운영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가상자산사업자(VASP)로서 기관·법인 대상 커스터디 운영 경험을 갖추고 있어, 향후 규제 변화에 맞춰 비트코인 담보·예치 등 금융 서비스와 연계 가능한 BTCFi 인프라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피셔 유(Fisher Yu) 바빌론랩스 공동창업자 겸 CTO는 “DSRV는 규제 준수 VASP이자 밸리데이터 운영 역량을 갖춘 파트너”라며 “Trustless Bitcoin Vault 기술과 DSRV의 인프라 경험이 결합해 아시아 기관 투자자를 위한 BTCFi 모델 구축에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교 DSRV CTO는 “국내에서는 아직 허용되지 않은 비트코인 담보·예치 서비스가 제도 변화에 따라 가능해질 시점을 대비해 안전한 금융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Babylon Labs는 BTCFi 2.0 흐름을 이끄는 핵심 기술 파트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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