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이 전반적으로 한 자리 수 이상 올랐으며 비트코인은 하루 사이 2000달러(약 293만 원) 이상 올랐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은행의 가상자산 거래 중개를 허용하며 기관 대상 상품 개발이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9만 2680달러에 거래중이다. 전날보다 2.24% 오른 수치로 오전 1시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9만 4000달러까지 달성하기도 했다.
주요 코인 종목도 마찬가지다. 이더리움은 3318달러로 전날보다 6.2%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리플(XRP)은 1.78% 오른 2.11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0.12% 오른 898달러, 솔라나는 3.57% 오른 1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오전 1시부터 급등세에 오른 이유는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발표 덕분이다. OCC는 한국 시간 오전 0시 50분께 은행도 ‘무위험(riskless principal)’ 거래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 거래를 합법적으로 중개할 수 있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가상자산이 표준 은행 시스템 내에 공식 편입되며 4700개 이상의 미국 은행이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같은 날 PNC 은행은 미국 주요 은행 중 최초로 코인베이스 인프라와 자체 플랫폼을 통해 맞춤형 프라이빗 비트코인 직접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외부 거래소를 사용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을 구매, 보유 및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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