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Z·시프, 2025 BBW서 비트코인·금 가치 놓고 논쟁 펼쳐

▲4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2025’에서 비트코인과 토큰화 금의 가치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피터 시프(왼쪽)와 창펑자오(CZ)) (사진 제공: 바이낸스 스퀘어 공식 / BBW 2025 라이브스트림 캡처)
▲4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2025’에서 비트코인과 토큰화 금의 가치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피터 시프(왼쪽)와 창펑자오(CZ)) (사진 제공: 바이낸스 스퀘어 공식 / BBW 2025 라이브스트림 캡처)

바이낸스가 4일 두바이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개최한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2025(BBW 2025)’에서 창펑자오(Changpeng Zhao·CZ)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와 금(Gold) 옹호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비트코인과 토큰화 금(Tokenized Gold)의 가치’를 주제로 공개 토론을 벌였다.

이번 세션은 행사 이틀차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대 실물자산’이라는 오랜 논쟁이 공식 무대에서 정면으로 다뤄진 첫 사례 중 하나로 평가했다.

CZ는 토론에서 “금도 잘 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이 더 잘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확장성과 탈중앙성을 강조했다. 그는 토큰화 금 모델에 대해 “수탁 기관에 대한 지나친 신뢰가 필요한 구조”라며 “본질적으로 ‘믿어 달라(trust-me-bro)’ 형태의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글로벌 사용성과 네트워크 규모에서 이미 결정적 우위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프는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금의 안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금은 수천 년 동안 가치를 보존해 온 실물 자산”이라며 “디지털 자산보다 가치 저장 수단으로 우월하다”고 말했다. 시프는 토큰화 금이 전통 자산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은 디지털 자산과 실물 자산을 둘러싼 가치 논쟁을 재조명한 자리로, 행사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금융 시장에서 비트코인·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이 전통 자산에 도전하는 흐름이 구조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낸스는 올해 행사에서 다양한 규제·기술·시장 논의 세션을 마련했으며, 3~4일 양일간 글로벌 투자자·개발자·규제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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