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현장] IDBlock, 블록체인 기반 ‘4세대 신원인증·결제 인프라’ 공개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기업 IDBlock이 CES 2025에서 4세데 신원인증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손기현 기자)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기업 IDBlock이 CES 2025에서 4세데 신원인증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손기현 기자)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기업 IDBlock(아이디블록)이 CES 2025에서 핀테크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자체 개발한 분산신원(SSI)·영지식증명(ZKP) 기반 인증 기술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웹2와 웹3 환경 모두에서 사용 가능한 4세대 하이브리드 신원인증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IDBlock이 발표한 기술은 개인정보를 중앙 서버가 아닌 이용자 휴대폰에 저장하고, 필요 시 영지식증명(ZKP)을 이용해 정보를 검증하는 구조다. 회사는 해당 방식에 대해 “데이터베이스(DB)를 보관하지 않는 완전 분산형 구조”라고 강조했다.

신원 등록 과정은 ▲여권 기반 eKYC ▲안면 인식 기반 점유 인증 ▲SSI 기반 검증 키 발급으로 구성된다. 발급된 ID는 블록체인 기반 검증 프로세스를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며, 플랫폼이나 서비스 사업자에게 제공되는 정보 역시 “필요 최소한의 항목만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IDBlock은 해당 인증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결제 월렛 ‘B-Pay’도 공개했다.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 키를 활용해 해외 결제·간편결제를 단일 월렛에서 연동할 수 있다”며 “여러 국가의 결제수단을 하나의 프로토콜로 통합해 글로벌 인프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베트남·일본·대만 등에서 PoC를 진행 중이며, 프랑스 탈레스(Thales), 국내 주요 은행, 동남아 현지 금융기관과도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20건 이상의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한편, IDBlock은 내년 CES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송금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영지식증명 기반 신원인증을 적용해 0.1% 이하 수수료로 해외 송금이 가능한 구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IDBlock 관계자는 “한국에서 개발된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기술이 글로벌 표준 경쟁에 진입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여러 국가·기관과 PoC를 확장해 글로벌 분산신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