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8만 6000달러대 ‘극도 공포’…전문가 “추가 하락 가능성 낮다”

비트코인이 8만 6000달러 대에 머무르며 코인 시장 전반이 얼어붙었다. 주요 코인 종목들도 전날 대비 소폭 상승한 추세지만 일주일 전에 비하면 7~9% 수준 떨어졌다.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 심리가 지배적이나 일각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등장했다.

(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
(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8만 6775달러에 거래 중이다. 8만 4700달러까지 떨어졌던 전날 보다 2.47% 상승했지만, 일주일 새 8% 정도 하락한 수준이다.

주요 알트코인도 비슷한 흐름이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18% 오른 2801 달러, 리플(XRP)은 4.95% 오른 2.04 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1.18% 오른 843달러, 솔라나는 2.44% 오른 130 달러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공포 탐욕지수(Fear and Greed)는 10점으로 여전히 투자 심리는 ‘극도의 공포’ 단계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와는 달리,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린 알든(Lyn Alden) 거시경제 분석학자는 “가상자산 시장이 현 단계에서 더 큰 폭으로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한 바 있다.

린은 “시장 상황은 투자자들이 상상하는 것만큼 극단적으로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며 “2026년에는 10만 달러 수준을 회복하고 2027년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린은 반등이 당연할 것이라 생각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조심해야한다고 경고했다. 린은 “4년 주기별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비트코인 사이클은 거시적 규모와 자산 자체에 대한 관심에 의해 발생한다”며 급등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투자자들은 다음 급등이 언제일지 집착하고 있다”며 “강세 사이클이 보장된 것처럼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것은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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