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9만 20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주요 코인 또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저점을 갱신했다. 전문가들은 2017년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6% 내린 9만 1455달러에 거래중이다. 오전 3시께 8만 8971달러까지 내리며 8만 9000달러 지지선을 붕괴하기도 했다.
주요 코인도 마찬가지다. 이더리움은 3.19% 하락한 3022달러, 솔라나는 2.7% 떨어진 136달러, 리플(XRP)은 4.91% 내린 2.1달러를 기록했다. 그중 이더리움은 오전 1시 경 2940달러까지 내리며 저점을 갱신했다.
이는 주요 경제 지표인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되며 시장 불확실성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노동통계국(BLS)은 “셧다운 종료 이후 지출 경과로 인해 10월 기준 기간 동안 현재 인구 조사의 가계 조사 데이터를 수집할 수 없다”며 “10월 고용 통계 조사 데이터는 11월 보고서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1월 고용 보고서 또한 10월 데이터 조사를 위해 발표가 지연될 것”이라 언급했다.
리서치사 K33의 베틀 룬데(Vetle Lunde) 분석가는 코인 시장의 전반적이 하락세에 대해 “지난 43일 동안 30%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며 “2017년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률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또 “비트코인 ETF가 평균 원가 기준 이하로 저점을 찍었다”며 “현재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8만 4000달러에서 8만 6000달러까지 지지선 하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이 국제 가격과 비슷한 변동 추이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451만 원에 머물렀으며 솔라나는 0.2% 하락한 20만 41000원, 리플은 0.1% 하락한 3143원에 거래중이다. 비트코인만 0.09% 소폭 상승해 1억 3662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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