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며 9만 2000달러 대를 탈환했다. 저점이라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 덕분이라는 분석과 함께 여전히 시장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9만 2899달러에 거래중이다. 전날에 비해 0.91% 상승한 수치로, 한 때 9만 3688달러 선까지 회복세를 보였다.
전일 비트코인이 8만 9764달러까지 내리며 ‘저점 매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미국 기반 가상자산거래소 제미니 설립자는 이날 “이번이 9만 달러 이하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전하기도 했다.
주요 코인도 비슷한 추세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3.12% 상승한 3120달러, 솔라나는 7.53% 상승한 140달러, 리플(XRP)는 2.5% 오른 2.21달러로 비트코인보다는 큰 상승폭으로 회복했다.
다만 코인 시장 전반에 걸친 레버리지 매도세나 증가하는 변동성으로 위험자산을 피하는 투자 심리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고용지표나 소비자물가(CPI) 등 핵심 경제 데이터가 아직 공개 전으로 12월 금리 인하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기 때문이다.
현재 공포 탐욕 지수(Fear&Greed) 또한 15점으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일주일 전 26점으로 ‘공포’ 상태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큰 폭 하락하며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57% 하락했다. 이더리움 0.82%, 솔라나 0.24%, 리플은 0.43% 등 주요 코인 종목들도 모두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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