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K-STAR' 얼라이언스 구축…발행·유통 인프라 지원
라인 넥스트, '유니파이' 통해 결제·송금·NFT 등 웹3 슈퍼앱 서비스 제공
카이아(Kaia)와 라인 넥스트(LINE NEXT)가 아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내세웠다. 다양한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을 강조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글로벌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카이아는 '스테이블코인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구축해 아시아의 파편화된 자금 흐름을 통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카이아와 라인 넥스트는 22일 서울 강남구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카이아 스테이블코인 간담회'를 열고 차기 전략으로써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은 "지난해 론칭한 카이아는 1년간 슈퍼 앱 체인으로서 아시아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졌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탑 벤처캐피털(VC)들의 투자를 받았다"라며 "올해 5월에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USDT(테더)를 온보딩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이아 생태계의 다음 성장 전략은 스테이블코인이라고 강조했다. 국경 간 거래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단순히 송금 수요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전자상거래, 관광 등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카이아의 주요 무대인 아시아의 경우 돈의 흐름이 많이 발생하지만, 파편화돼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스테이블코인이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서 의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거의 즉각적이고 저비용으로 거래할 수 있고, 프로그래머블 머니는 복잡한 금융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면서 비효율성을 직접 해결한다"라며 "카이아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아시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이아가 구축하는 '스테이블코인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는 통화의 유형과 상관없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조율한다"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로컬 스테이블코인을 온보딩해 온체인 유동성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사용자와 빌더 모두에게 최적의 스테이블코인 사용·개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서 의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전략으로 강조했다. 그는 "카이아는 K-메인넷의 포지션을 가져가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디폴트 체인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다른 컨소시엄과 협력을 통해 그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때 카이아가 생태계에 편입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는 체인 외에도 다양한 기술 인프라가 필요하므로 발행 및 유통사를 위한 기술 얼라이언스(동맹) 'K-STAR'를 구축했다"라며 "원스톱 발행 서비스, 실명인증(KYC)/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등을 통합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K-STAR에는 오픈에셋, 람다256,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 카이아가 포함됐다.

김우석 라인넥스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웹3 슈퍼앱 ‘프로젝트 유니파이(Project Unify)'를 소개했다. 유니파이는 올해 안에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고 스테이블코인 예치 수익 결제, 송금, 온/오프램프,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및 게임 등 소비자 중심 웹3 및 핀테크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CSO는 "유니파이는 사용자들을 기준으로 새로운 이자, 결제, 송금, 그리고 앱을 제공한다"라며 "구체적으로 △스테이블코인 파킹통장 리워드△글로벌 결제와 페이백 △메시지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송금 △새로운 앱과 환전 △쉬운 입출금을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유니파이는 고객 확인이 필요한 기능은 한번의 e-KYC로 가능하게 만들고 파트너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아시아 생태계를 구축해 활용성을 높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이아는 지난해 6월 카카오의 레이어1 코인 클레이튼(Klaytn)과 라인의 레이어1 코인 핀시아(Finschia)가 통합해 출범한 웹3(Web3) 생태계다. 2억5000만 명 이상의 잠재 사용자 풀을 기반으로 고성능 퍼블릭 블록체인을 운영하며, Web2와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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