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운영 중단 집계, 1000만 달러 넘게 조달한 프로젝트도 37개
직접 중단 발표 85개, 모니터링·검토로 분류한 프로젝트 283개

가상자산 시장에서 일부 프로젝트에 투자가 집중되는 한편, 운영 중단으로 분류되는 프로젝트도 늘고 있다. 루트데이터에 따르면 10월 공개 투자유치액의 77.3%가 상위 5개 프로젝트에 모였으며, 올해 운영 중단으로 분류된 프로젝트는 11월 2일 공개 집계 기준 368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루트데이터가 1일 공개한 월간 집계에 따르면, 10월 공개 투자유치는 53건·19억5400만 달러였다. 9월의 47건·10억6500만 달러보다 건수는 12.8%, 금액은 83.5% 늘었다. 조달액을 공개하지 않은 거래의 금액은 합계에서 제외됐다.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의 공개 조달액은 10억 달러로 전체의 51.2%였다. 이어 온라인 사업·결제 플랫폼 Whop 2억 달러,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 개발사 펄(Pearl) 1억3000만 달러, 오픈소스 AI 개발사 누스리서치(Nous Research)와 토큰화 펀드 플랫폼 스피코(Spiko) 각각 9000만 달러가 집계됐다. 이들 5개 프로젝트의 합계는 15억1000만 달러였다. 칼시를 제외한 공개 조달액은 9억5400만 달러로, 9월 전체 집계보다 10.4% 적었다.
전년 동월의 78건·35억73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올해 10월은 금액이 45.3%, 건수가 32.1% 감소했다. 투자기관별 참여는 테더 4건, 세쿼이아캐피털·판테라캐피털·노스아일랜드벤처스 각각 3건이었다.
루트데이터가 2일 공개한 ‘2026년 가상자산 운영 중단 프로젝트 목록’ 관련 집계에는 368개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8월 14일 공개된 목록보다 244개 늘어난 수치다.
목록에 포함된 프로젝트 중 과거 100만 달러를 넘게 조달한 곳은 94개였다. 이 가운데 37개는 1000만 달러를 넘는 투자금을 유치한 이력이 있었다. 해당 금액은 과거 조달 이력으로, 운영 중단에 따른 손실액을 의미하지 않는다.
분야별 태그 집계에서는 디파이가 110개(29.9%)로 가장 많았으며, 인프라 64개(17.4%), 게임·NFT 57개, AI 27개가 포함됐다. 인프라에는 레이어1과 레이어2가 각각 13개씩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이더리움 확장 네트워크 블라스트(Blast)와 탈중앙화 거래 프로토콜 밸런서(Balancer)가 목록에 포함됐다. 블라스트는 운영 종료 계획을 발표하고, 이용자들에게 10월 26일까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자산을 이더리움으로 옮기도록 안내했다. 밸런서는 단계적 운영 종료안 가결을 발표하고, 대상 유동성 풀을 10월 30일부터 출금 전용으로 전환하되 일부 v3 풀은 11월 30일까지 유지하는 일정을 제시했다.
직접 운영 중단을 발표한 프로젝트는 85개로 전체의 23.1%였다. 나머지 283개(76.9%)는 루트데이터가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검토해 분류했다. 전체를 공식 폐업이나 파산이 확인된 사례로 볼 수는 없다.
루트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만1000여 개 프로젝트의 운영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공식 발표와 뉴스를 확인하는 한편, 홈페이지·소셜미디어가 6개월 넘게 갱신되지 않은 프로젝트는 블로그 공지, 깃허브 코드 업데이트, 커뮤니티 운영 등을 추가로 검토해 일시적인 활동 중단과 구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