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자산 315조 원, 스테이블코인 45조 원 추산 ∙∙∙대체투자 비중 24.5%로 최대
2027년 제도 시행 앞두고 신한∙KB∙하나∙교보증권 등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협력 확대

타이거리서치는 17일 공개한 ‘한국 토큰화 자산(RWA) 및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망’ 리포트에서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이 거래 수수료 중심 구조의 한계를 넘어 토큰화 자산과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시장 성장 추세와 한국 경제 규모를 반영하면 2030년 국내 관련 시장은 총 360조 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추정치에 따르면 2030년 국내 토큰화 자산 시장은 315조 원,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45조 원으로 각각 형성될 전망이다. 토큰화 자산 가운데서는 대체투자가 77조 100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유동화증권 67조 원, 회사채와 원자재∙상장주식 각각 53조 6000억 원, 단기금융상품 33조 5000억 원, 국채 30조 2000억 원 순으로 제시됐다. 산정에는 글로벌 시장 전망치에 한국 GDP 비중 1.58%와 원∙달러 환율 1422.44원을 반영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외형상 저변이 넓어졌지만, 성장률은 둔화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 가능 계정 수는 1118만 개로 전체 인구의 20%를 웃돌았지만, 직전 반기 대비 증가율은 0.4%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도 2024년 하반기 7조 3000억 원에서 2026년 상반기 3조 1000억 원으로 줄었다. 계정 수가 유지되더라도 거래대금이 줄면 매매 수수료에 의존한 기존 사업 모델의 한계가 뚜렷해진다는 지적이다.
리포트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2030년 계정 수 성장률이 2026년 대비 13%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실물 및 금융자산을 온체인으로 옮기는 RWA와 결제∙정산 인프라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번 추정은 글로벌 기관들의 최신 전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BCG는 2026년 보고서에서 글로벌 토큰화 실물자산 시가총액이 2027년 2조 3000억 달러에서 2030년 14조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장 규모는 250억 달러 미만으로 제시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공급액이 현재 약 3090억 달러에서 2030년 2조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 전망치는 이 같은 글로벌 성장 흐름이 한국 경제 규모에 맞춰 안정적으로 수용된다는 전제 아래 산출됐다. 다만 실제 성장 속도는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하위법규 정비 시점, 허용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제도 환경도 빠르게 정비되고 있다. 2026년 1월 토큰증권 관련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027년 2월 시행이 확정됐고, 금융위원회는 기관 전용 사모 MMF와 사채 등 정형화된 금융상품의 토큰화를 선제적으로 허용했다.
금융권은 이에 맞춰 발행∙유통 인프라와 결제 실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사는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은행∙카드∙보험사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예금토큰을 활용한 결제∙정산 실증을 진행 중이다.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거래소 및 기술기업 대상 지분 투자 규모는 2조 3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구조도 바뀌고 있다. 초기 조각투자 시장을 이끌었던 부동산∙미술품 등 비정형 실물자산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국채, 회사채, 사모 MMF처럼 발행 규모와 유동성이 확보된 전통 금융자산 중심 토큰화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IP와 와인 등 가치 보존성이 높은 실물자산의 온체인화 경쟁도 병행되고 있다.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해외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솔라나∙비자∙이더퓨즈, KB금융은 시큐리타이즈∙캔톤∙BNY멜론, 하나은행은 비트고, 교보증권은 리플∙서클∙SBI와 각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규제 표준에 맞는 인프라 연동과 기술 검증을 추진하며 제도권 편입 이후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결국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의 확장 여부는 거래 수수료 중심의 정체를 벗어나 실물∙금융자산의 토큰화와 결제 인프라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이번 리포트의 결론이다. 2027년 제도 시행 전까지 선제적 인프라 구축과 규제 준수 체계를 얼마나 갖추느냐가 2030년 360조 원 시장 현실화의 관건으로 제시됐다.
※이 기사는 MetaVX의 생성형 AI를 이용해 넥스블록이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