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필러스, 아부다비 퍼더와 전략적 파트너십…중동 기관 시장 공략

아부다비 투자 포럼서 MOU…퍼더, 포필러스에 전략적 투자도 단행

▲파이살 알 함마디 퍼더 자산운용 매니징 파트너(가운데)와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오른쪽)가 지난 1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아부다비 투자 포럼 서울 2026’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필러스)
▲파이살 알 함마디 퍼더 자산운용 매니징 파트너(가운데)와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오른쪽)가 지난 1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아부다비 투자 포럼 서울 2026’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필러스)

블록체인 리서치 기반 솔루션 기업 포필러스가 아부다비 소재 투자운용사 퍼더 자산운용(Further Asset Management)과 기관의 블록체인 도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포필러스는 지난 1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아부다비 투자 포럼 서울 2026’에서 퍼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서 개최한 첫 공식 투자 포럼으로 아부다비 경제개발부(ADDED)와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을 비롯해 88개 이상의 공공·민간 기관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총 7건의 MOU가 체결됐다. 한화생명과 대우건설, 카카오게임즈, 해시드 등 국내 기업이 협약에 참여했으며 포필러스는 이 가운데 유일한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퍼더는 2022년 아부다비 국부펀드 ADQ의 지원을 받아 2억 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하며 출범한 투자운용사다. 벤처 투자 부문인 퍼더 벤처스(Further Ventures)를 비롯해 디지털자산 유동성 전략과 재간접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디지털자산과 핀테크, 공급망을 핵심 투자 영역으로 두고 있다.

퍼더는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포필러스에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퍼더 벤처스는 지난 4월 마무리된 포필러스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도 판테라캐피탈과 함께 참여했다.

양사는 기관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 특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종속되지 않고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계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포필러스는 리서치 조직 ‘FP Research’, 기관급 밸리데이터 운영 조직 ‘FP Validated’, 기관 자문 조직 ‘FP Institution’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UAE와 중동 시장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에 앞서 약 6개월간 실무 협업을 이어오며 협력 방식을 검증해 왔다. 이 과정에서 포필러스는 아부다비 국제금융센터(ADGM) 생태계와의 접점도 확대했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기관의 블록체인 도입은 시장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엔지니어링의 문제"라며 "퍼더는 규제 당국과의 접점과 기관 네트워크를 동시에 갖춘 파트너다. 제대로 만든 인프라를 실제 운영 환경까지 끌고 갈 수 있고, 그것도 기관 수요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협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이살 알 함마디(Faisal Al Hammadi) 퍼더 자산운용 매니징 파트너는 "기관은 블록체인이 새롭다는 이유로 도입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이미 지키고 있는 기준을 인프라가 충족할 때 비로소 도입한다"며 "아부다비의 생태계 및 규제 당국과 해온 작업, 그리고 포필러스 같은 파트너와 여러 체인에 걸쳐 해온 작업이 바로 그 기준을 충족하는 인프라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포필러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동을 시작으로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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