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태양광·한우 조각투자 발행사 협력…2027년 2월 토큰증권 법 시행 대비

테사와 스탁키퍼가 토큰증권(ST) 발행을 위한 분산원장 네트워크 구축에 공동으로 나선다.
테사는 스탁키퍼와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분산원장 네트워크 구성에 협력하기로 하고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에 따라 스탁키퍼는 테사가 구축·운영하는 토큰증권 관리 솔루션 ‘IXTO’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IXO-NET’에 참여한다. IXTO와 IXO-NET은 2024년 한국예탁결제원의 토큰증권 테스트베드에 참여해 실제 기관 연계 환경에서 검증 과정을 거쳤다.
양사는 국내 조각투자 시장에서 각각 미술품·태양광과 한우를 기초자산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테사는 미술품 조각투자를 기반으로 성장한 뒤 최근 신재생에너지 분야인 태양광발전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탁키퍼는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를 시작으로 축산 자산 전반을 아우르는 토큰증권발행(STO) 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기존 증권사 중심으로 진행돼온 토큰증권 인프라 컨소시엄과 달리 실제 조각투자 상품을 설계하고 발행해온 사업자들이 직접 인프라 구축에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양사는 상품 기획과 발행 과정에서 축적한 현장의 요구사항을 네트워크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 상품 경쟁력과 인프라를 함께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IXO-NET은 다양한 기초자산을 토큰증권으로 발행하려는 기업에 필요한 기능을 계층별로 제공한다.
신종증권 공모관리 솔루션 ‘IXO’는 청약과 배정, 관리, 상환 등 공모 전 과정을 지원한다. 토큰증권 관리 솔루션 ‘IXTO’는 기존 증권사 계좌관리기관뿐 아니라 발행인 계좌관리기관까지 대응하며, ‘IXO-NET’은 이들 솔루션을 연결하는 토큰증권 분산원장 네트워크 역할을 한다.
테사는 현재 파일럿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2027년 2월 토큰증권 관련 법안 시행 시점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스탁키퍼는 테사의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IXO-NET에 참여한다.
김형준 테사 대표는 “토큰증권 시장이 실제로 작동하려면 원장과 계좌관리, 공모관리가 하나로 이어져야 한다”며 “2024년 예탁결제원 테스트베드를 통해 검증한 IXTO와 IXO-NET에 스탁키퍼가 합류하면서 서로 다른 기초자산이 같은 네트워크 위에서 발행되는 구조를 실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재현 스탁키퍼 대표는 “한우 조각투자를 운영하며 축산 자산의 증권화에 필요한 요건을 축적해왔다”며 “검증된 인프라 위에서 발행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만큼 축산을 넘어 다양한 실물자산이 제도권 토큰증권으로 편입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기본계약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운영 방식과 노드 참여 구조, 발행 절차 표준화 등 세부 사항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다양한 기초자산을 보유한 발행 기업들이 IXO-NET에 추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 구조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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