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퀴드, OBDIA 가입…국내 기관 스테이블코인 상호운용 논의 확대

은행·금융 인프라 기관과 표준화 논의 참여…RLUSD 이어 원화 스테이블코인 협력 모색

▲크로스체인 인프라 기업 스퀴드(Squid)가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인공지능협회(OBDIA)에 회원사로 가입했다. 스퀴드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국내 금융기관 및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과 상호운용 인프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스퀴드)
▲크로스체인 인프라 기업 스퀴드(Squid)가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인공지능협회(OBDIA)에 회원사로 가입했다. 스퀴드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국내 금융기관 및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과 상호운용 인프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스퀴드)

크로스체인 인프라 기업 스퀴드(Squid)가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인공지능협회(OBDIA)에 회원사로 합류하며 한국 제도권 디지털자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스퀴드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국내 은행과 증권사,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협회가 추진하는 표준화 및 거버넌스 논의에 크로스체인 인프라 역량을 접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OBDIA는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가를 받은 비영리법인이다. 회장사인 신한은행을 비롯해 국내 13개 시중은행과 금융결제원, 코스콤 등 주요 금융 인프라 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 기술 표준, 금융 거버넌스 등 제도권 디지털자산 시장의 주요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

스퀴드는 2023년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60억달러 이상의 크로스체인 거래를 처리한 글로벌 크로스체인 인프라 프로젝트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XRP레저를 포함한 100여 개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과 스왑을 단일 흐름으로 지원하고 있다.

약 150개 탈중앙화거래소의 유동성을 통합해 거래 경로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100만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를 확보했다. 전 세계 1000여 개 기업도 스퀴드의 인프라를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네이티브 토큰 ‘QUID’ 퍼블릭 세일에서는 72시간 동안 약 2666만달러의 신청 금액이 몰렸다. 이는 당초 모집 목표액인 하드캡의 11.9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퀴드는 퍼블릭 세일을 바탕으로 크로스체인 인프라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이용자가 디지털자산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소비자용 서비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OBDIA 가입은 스퀴드가 최근 리플(Ripple)과 추진한 달러 스테이블코인 ‘RLUSD’ 협력에 이어 한국 내 제도권 사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스퀴드는 앞서 지난 5월 리플의 규제 준수형 달러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위한 결제 및 상호운용 인프라 서비스를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스테이블코인 상호운용 경험을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국내 토큰화 자산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스퀴드 공동창업자 피그(Fig)는 최근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규제 체계가 마련될 경우 원화 스테이블코인에도 스퀴드의 크로스체인 인프라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한국에서 발행되는 토큰화 자산에도 이 인프라를 접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사업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도 추진하고 있다. 스퀴드는 최근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 아이오트러스트(IoTrust)가 개발한 하드웨어 지갑 디센트(D’CENT)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아울러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는 실물자산 토큰화(RWA)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분야에서도 크로스체인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OBDIA 가입은 이러한 국내 사업 확장의 연장선에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본격화되는 컨소시엄형 스테이블코인 논의에 선제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조치다.

스퀴드는 앞으로 개별 블록체인 간 연결을 넘어 법정통화와 스테이블코인, 서로 다른 스테이블코인 간 이동을 하나의 통합된 경로로 구현하는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을 둘러싼 제도와 시장이 구체화될수록 서로 다른 금융기관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상호운용 인프라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퀴드는 OBDIA 회원사들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적합한 활용 사례를 구체화하고, 제도권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연결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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