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68.17%·빗썸 24.61%, 하위 3곳 합산 7.30% 그쳐
보안·자금조달·대주주 재편 병행·이용자 보호 체계 경쟁도 확대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거래소 시장이 급격한 거래 위축과 양극화에 동시에 직면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코스피의 1%대로 축소됐고, 거래는 업비트와 빗썸에 더 집중됐다. 중하위 거래소들은 투자 유치, 인수 마무리, 사업자 신고 현안 대응에 나섰지만 시장 존재감 격차는 더 벌어지는 모습이다.
7월 1일부터 21일까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97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37조6687억원의 1.59% 수준이다. 코스피 대비 비중은 올해 1월 11.29%, 2월 12.03%에서 내려와 5월 2.03%를 거쳐 이달 1%대로 낮아졌다. 이달 중 6거래일은 1%를 밑돌았다. 2024년 11월 21조 원대였던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3조 원대에서 1조 원대로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거래 부진은 단순한 업황 둔화를 넘어 시장 구조 변화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물 거래 중심 구조가 유지되는 반면 해외 거래소에서는 선물과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해 자금 이동이 이어졌다. 반도체 종목 등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 거래가 늘어난 점도 가상자산 시장 자금 이탈 배경으로 거론됐다. 국내 시장의 알트코인 비중이 높은 구조 역시 침체 국면에서 거래 감소폭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거래 감소 국면에서도 점유율 쏠림은 더 심해졌다. 이달 거래대금 점유율은 업비트 68.17%, 빗썸 24.61%로 두 곳 합산 92.78%에 달했다. 코인원은 5.73%, 코빗은 1.47%, 고팍스는 0.10%에 머물렀다. 전달과 비교하면 업비트 비중은 60.00%에서 높아졌고 빗썸은 32.00%에서 낮아졌지만, 상위 2곳 중심 구도 자체는 유지됐다.
하위 거래소의 부진은 거래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고팍스는 7월 들어 대부분 거래일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이 1개 미만에 그쳤다. 바이낸스의 대주주 변경 승인 이후에도 가상자산사업자 갱신 신고가 아직 처리되지 않아 시스템 통합과 후속 절차도 지연되고 있다. 시장 점유율 0.10%는 거래 기반이 크게 약화됐음을 보여준다.
거래소들은 위축된 거래 환경 속에서도 이상거래 탐지와 본인확인 체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비트는 2021년부터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을 운영해 왔고, 빗썸도 이달 말 머신러닝 기반 탐지 체계 도입을 예고했다. 빗썸은 80대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 영상통화 추가 본인확인 절차도 운영 중이다. 거래 감소기일수록 이용자 보호 역량이 거래소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흐름이다.
다만, 보안 사고를 둘러싼 제도 여전히 미비하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445억 원 규모 해킹 사고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 회원 자산 피해 약 386억 원은 전액 보전했고 26억 원 상당의 유출 자산은 동결 및 회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현행 제도에는 해킹 예방 의무나 사고 보고 기한을 직접 규정한 조항이 없어 제재 근거의 한계도 함께 제기됐다.
중위권 거래소들은 자본 확충과 주주 재편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과 OKX로부터 총 1600억 원 규모 투자를 받았지만, 이 가운데 회사로 직접 유입된 신주 자금은 500억 원대에 그쳤다. 구주 거래 비중이 컸던 만큼, 투자금이 곧바로 공격적 확장 재원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구조다. 코인원은 최근 4년 연속 적자를 이어왔고 지난해 비용은 518억 원, 매출은 약 4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빗은 미래에셋컨설팅이 지분을 97.15%까지 확대하며 인수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추가 취득 금액은 78억8729만 원이며 총 취득 금액은 약 1414억 원으로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약 0.5% 수준으로 낮아 경쟁 제한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금융그룹 계열사의 거래소 인수라는 점에서 디지털자산 사업을 제도권 금융과 접목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해졌다.
빗썸도 외부 자본과의 결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키움증권은 빗썸 지분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반면 빗썸 2대 주주인 비덴트는 상장폐지 심사에서 5개월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을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한 상태다.
거래 감소는 실적 악화로 직결되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국내 거래소 5사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34.0% 감소했다. 7월 1일부터 21일까지 업비트와 빗썸의 합산 일평균 현물 거래대금은 3억4021만 달러로 6월 평균 21억4323만 달러보다 84.1% 줄었다. 두나무의 1분기 영업이익은 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고, 빗썸은 29억 원으로 95.8% 줄었다.
이런 환경에서 거래소들은 브랜드 노출과 이용자 접점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업비트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19만명을 확보했고, 빗썸은 15만7000명 수준까지 늘리며 콘텐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인원은 워터밤 속초 2026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현장 체험존과 이벤트를 운영한다. 시장 거래가 식은 상황에서 직접적인 거래 유치보다 브랜드 유지와 잠재 이용자 확보에 무게를 두는 전략으로 읽힌다.
비트코인은 7월 23일 기준 6만6000달러대에서 제한적 흐름을 이어갔다. 공포·탐욕 지수는 33~39 수준으로 공포 구간에 머물렀고,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역김치 프리미엄은 -1% 수준으로 확대됐다. 시장은 7월 28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함께 주시하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 심의 중인 클래리티법 수정안에는 금지 대상 토큰을 고의로 상장한 거래소에 대한 제소 근거도 담겼다. 서클은 한국 파트너사들과 스테이블코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거래소와 금융권 전반의 인프라 재편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 기사는 MetaVX의 생성형 AI를 이용해 넥스블록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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