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속 비트코인 반등…“국내 증시 유동성, 가상자산으로 이동 가능성” 제기

단기 급등 뒤 급락한 코스피…비트코인과 엇갈린 흐름
외국인 매도·변동성 확대에 증시 불안 신호 부각
“주식서 가상자산으로” 유동성 이동 가능성 제기

▲Bull Theory는 코스피 급락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반등하며 두 자산의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Bull Theory X 캡처)
▲Bull Theory는 코스피 급락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반등하며 두 자산의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Bull Theory X 캡처)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주식시장 유동성이 다시 가상자산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시장 분석 플랫폼 Bull Theory(@BullTheoryio)는 5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국 증시와 비트코인 흐름이 최근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코스피는 단기간 급등 흐름 이후 과열 국면에 진입했고, 이후 외국인 매도와 변동성 확대가 겹치며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코스피가 4개월 동안 큰 폭으로 상승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약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이후 국내 증시 상승 과정에서 레버리지와 ETF 거래량이 빠르게 늘어나며 시장 과열 조짐이 나타났고, 최근에는 이 같은 흐름이 되돌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대규모로 이탈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게시글은 2월 한 달 동안 137억달러 규모의 코스피 주식이 매도됐으며, 이는 월간 기준 최대 유출 규모라고 주장했다.

주가와 환율, 변동성 지표도 불안 신호로 제시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코스피는 최근 이틀 동안 18% 하락했고, 코스피 변동성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원화 역시 달러 대비 하루 기준으로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비트코인은 코스피 조정이 본격화된 이후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게시글은 최근 5일간 코스피가 약 20% 하락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약 11% 상승했다며, 이를 근거로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온 유동성 일부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 같은 해석은 시장 참여자의 관측에 기반한 것으로, 실제 자금 이동 여부는 국내외 거래소 자금 흐름과 거래대금, 투자자별 매매 동향 등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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