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하나금융, ‘기와체인’ 기반 해외송금 PoC 완료

SWIFT 송금 전문 ‘기와체인’ 메시지로 대체…해외송금 PoC 완료
영지식증명 기반 ‘보자기’ 적용…송금 정보 보호·보안성 강화
3분기까지 예금토큰 활용 차세대 해외송금 인프라 구축 협력 확대

▲두나무는 2025년 9월 레이어2 블록체인인 기와(GIWA) 체인을 선보였다. (사진제공=두나무)
▲두나무는 2025년 9월 레이어2 블록체인인 기와(GIWA) 체인을 선보였다. (사진제공=두나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하나금융그룹과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기술검증(PoC)을 마쳤다.

두나무는 27일 하나금융그룹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 PoC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증은 하나은행 국내외 지점 간 국제금융통신망(SWIFT) 방식으로 주고받던 송금 전문을 두나무가 개발한 레이어2 블록체인 ‘기와(GIWA)체인’ 상의 블록체인 메시지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나무는 이를 통해 해외송금 수수료와 처리 속도를 기존 방식 대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검증 과정에는 두나무의 프라이버시 프로토콜 ‘보자기(BOJAGI)’도 적용됐다. 보자기는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기반 기술로, 거래의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송금인·수취인의 민감 정보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두나무는 밝혔다.

이번 PoC는 지난해 12월 양사가 체결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의 첫 결과물이다. 양측은 올해 3분기까지 예금토큰을 활용한 차세대 해외송금 인프라 구축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이 입금한 현금을 예금토큰으로 발행해 송금 수발신 채널 간 직접 주고받고, 토큰 발행부터 전달·지급·정산까지 전 과정을 기와체인에서 구현하는 방식이 골자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번 PoC는 블록체인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 빠른 기간 내 결과물을 도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지난해 9월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 테스트넷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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