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 기업 수호아이오는 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금융 리더 대상 디지털 자산·스테이블코인 서밋 ‘Seoul Digital Money Summit 2026(이하 SDMS 2026)’을 개최했다.

SDMS는 수호아이오가 매년 주최하는 글로벌 금융 리더 대상 행사다.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예금토큰 등 기관 중심 디지털 자산 거래 인프라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행사는 ‘금융 리더들이 알아야 할 한국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혁신’을 주제로 한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중심으로 트렌드 공유를 넘어 정책, 기술, 실증 사례와 실제 작동 방식을 입체적으로 조망했다. 현장에는 국내외 전통 금융기관 및 디지털 자산 기업 관계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수호아이오가 개발한 차세대 스테이블코인 기반 FX(외환) 정산 인프라 관련 신규 프로젝트도 처음 선보였다.
행사 첫 번째 세션의 연사로 참여한 신승환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급성장 흐름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정산 인프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은 기존 결제 인프라가 고도화된 만큼 국경 간 송금과 디지털 자산 금융 영역에서 차별화된 기회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성환 법무법인(유) 광장 변호사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현황과 핵심 쟁점을 분석하고 금융기관의 참여 확대를 위해 기존 금융법 체계와의 정합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조성을 위해서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수준으로는 부족해 추가적인 법제화 규정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세 번째 세션에는 박지수 수호아이오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서 국내 스테이블코인 실증 사업 ‘프로젝트 남산’ 결과를 공유했다. 프로젝트 남산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약 2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증했다. 박 대표는 "소매 외환 환전 수수료를 기존 1% 수준에서 평균 0.3% 수준으로 낮추는 등 약 70%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며 "가맹점주들도 별도 추가 수수료 없이 즉시 정산이 가능해 운영 효율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 스테이블코인 기반 FX 정산 인프라 ‘Ezys(이지스)’를 공개하고 현장 시연을 진행했다. Ezys는 사용자가 원하는 환전·송금 조건을 입력하면 여러 금융기관의 거래 호가를 실시간 비교해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자동 체결되는 경매형 매칭 방식을 적용한 FX 정산 인프라다. 현재 프로젝트 남산의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현장 시연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외국인 관광객 결제 앱 '티코페이(TikoPay)'를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실시간으로 최적 환율 조건을 제시한 기관과 자동 매칭돼 즉시 정산되는 과정을 선보였다. 티코페이 또한 프로젝트 남산 실증에 활용했으며, 앱에서 발생한 결제 거래는 Ezys의 정산 엔진을 통해 처리된다. 수호아이오는 이달 중 강남, 성수, 을지로 등 주요 거점의 가맹점 200여 곳으로 티코페이 결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에도 이번 실증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 금융기관 및 메인넷에서 바라보는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실증 모델’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로는 국내 주요 금융기관인 ▲김두언 하나증권 팀장 ▲조요섭 국민카드 팀장 ▲저스틴 킴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발란체 아시아태평양 총괄 ▲스콧 리 솔라나 한국 대표가 참여했다. 각 패널들은 각자의 관점에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조와 국내 실증 과정의 현실 및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디지털 자산의 발행부터 유통, 그리고 정산까지의 전 과정에서 활약하고 있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기업 오픈에덴(OpenEden),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21X도 참석해 각사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시장 경험을 공유했다.
수호아이오 박지수 대표는 “이번 서밋은 스테이블코인을 개념이나 전망에 그치지 않고 실증과 인프라 등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 자리”라며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FX 정산 인프라인 Ezys를 통해 국내 금융 인프라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정산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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