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시드(Hashed)는 3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신규 오피스에서 ‘Hashed Vibe Labs Seoul’ 오프라인 밋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해시드가 운영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Hashed Vibe Labs’의 시작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로, AI와 바이브 코딩 확산에 따른 기술 환경 변화와 블록체인 기반 사업 모델의 진화, 이에 대응하는 해시드의 투자·빌딩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해시드 포트폴리오사 관계자, 빌더, 예비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서준 해시드 대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Hashed Vibe Labs 프로그램 소개 및 패널 토론, AI 기반 실전 빌딩 사례 발표와 네트워킹 세션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김서준 대표는 “AI와 바이브 코딩의 등장으로 아이디어에서 실제 제품까지 이어지는 시간이 사실상 사라졌다”며 “이제는 개발 역량 중심의 기존 인재상이 아니라, 도메인 이해와 문제 정의 능력이 핵심인 새로운 창업 기준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영역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반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이더리움의 온체인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치 평가를 시도한 실험적 프로젝트 ‘ETHVal’을 직접 소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스테이블코인 유통, 네트워크 수수료, 온체인 활동 지표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더리움의 내재 가치를 여러 방식으로 추정하는 구조다.
김 대표는 “이더리움은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니라, 수수료와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블록체인 인프라”라며 “과거에는 이러한 분석 툴을 만드는 데 수개월이 걸렸지만, 바이브 코딩 환경에서는 수 시간 만에 프로토타입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API와 온체인 데이터가 개방돼 있어 AI 기반 빌딩과 결합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Hashed Vibe Labs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이 공개됐다. Hashed Vibe Labs는 선발과 동시에 팀당 1억 원의 초기 투자를 집행하고, 8주간의 집중 빌딩 과정을 통해 실제 고객과 매출, 리텐션 지표를 빠르게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기간 중에는 추가 최대 1억 원의 후속 투자도 가능하며, 1기 선발 규모는 3~5팀이다.
해시드 측은 Vibe Labs가 단순한 아이디어 단계가 아닌, 블록체인·AI 등 프론티어 기술을 실제 시장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평가 기준 역시 기술 완성도보다 실행 속도, 빠른 피벗, 실제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중시한다.
해시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투자자가 아닌,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도메인 전문가를 연결하는 ‘라우터’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선발된 팀들은 해시드 투자팀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컨트리뷰터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게 된다.
Hashed Vibe Labs 1기 프로그램 지원은 2월 19일까지 가능하며, 프로그램은 3월 3일부터 4월 24일까지 8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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