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등록 안 하면 삭제' 구글 가상자산 앱 대규모 퇴출 예고에 '업계 술렁'

구글이 오는 28일부터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가상자산사업자 인가를 받지 않은 해외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앱)을 앱 스토어에서 퇴출한다. 이에 글로벌 대형 거래소나 예측 시장 앱은 업데이트와 신규 설치가 불가능해진다.

(사진=제미나이 생성)
(사진=제미나이 생성)

26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정책 개정으로 인해 내일부터는 한국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에 가상자산 거래소 및 지갑 앱 등록 시 FIU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VASP) 완료 증빙 문서를 제출해야한다.

현재 FIU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가 완료된 사업자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거래소와 하이퍼리즘, 인피닛블록, DSRV랩스 등 총 27개 사다. FIU 인가를 받지 않은 바이낸스, 비트켓, 바이비트, 폴리 마켓 등 해외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은 사실상 앱 서비스가 종료되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 거래소에만 상장된 프로젝트를 홍보하거나 알선하던 가상자산 인플루언서들도 큰 타격을 입은 상태이며, 한국 진출을 고려하던 가상자산사업자들도 직접 진출보다는 기존 VASP 인가를 받은 사업자를 통한 진출로 우회하거나 글로벌 파트너십을 중단할 확률이 높다.

또 업계에서는 해외 거래소나 가상자산 어플 이용을 차단시키면 국내 거래소로 유입이 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국내 거래소로 급격한 자금 이동이 이뤄지면 김치프리미엄 같은 가격 왜곡으로 한국 시장의 가격이 글로벌과 동떨어지며 경쟁력이 급락할 것이라는 지적도 함께 등장했다.

웹3 등 블록체인 기술 기업 파라메타는 “반사 이익으로 국내 거래소 사용을 늘릴 수는 있을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한 순간에 차단시켜 버리면 투자자 불편과 가상자산 성장 흐름이 막힐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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