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인프라 기업 중심으로 생태계 운영 구조 재편
기존 서비스 유지 속 통합 개발 플랫폼 확장 검토
국내 Web3 투자사 논스클래식, 2023년 8월 네이날 초기 투자자로 참여

탈중앙화 소셜 프로토콜 파캐스터가 자사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공급사인 네이날에 인수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서 파캐스터의 기업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 46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파캐스터는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 프로토콜로, 다양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과 개발자가 참여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네이날은 파캐스터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API, 데이터 인덱싱,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해 온 B2B 기업으로, 생태계 내 주요 기술 파트너로 꼽혀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네이날은 파캐스터 프로토콜의 유지·운영 전반을 맡게 됐다. 그동안 인프라 공급사로서 생태계를 지원해 온 네이날이 프로토콜 운영 주체로 편입되면서, 파캐스터 생태계의 운영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네이날은 파캐스터 개발자들에게 서버 운영 부담을 줄이는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월 구독형 SaaS 모델을 운영해 왔다. 이번 인수에는 파캐스터 생태계에서 활용되던 AI 기반 토큰 발행 도구 ‘클랜커(Clanker)’의 소유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캐스터를 개발한 머클 매뉴팩토리(Merkle Manufactory)는 그간 총 1억8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4년 5월에는 패러다임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파캐스터 공동 창업자인 댄 로메로는 네이날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자 중심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전략을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날은 2024년 5월 하운 벤처스와 USV가 주도한 시리즈 A 라운드에서 11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파캐스터 창업진도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국내 Web3 투자사인 논스클래식은 네이날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서기 전인 2023년 8월 초기 투자자로 합류했으며, 네이날의 파캐스터 인프라 기술과 개발자 대상 서비스 모델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날 측은 인수 이후에도 파캐스터의 기존 서비스 구조와 가격 정책은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자산 발행과 온체인 결제 기능을 포함한 통합 개발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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