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과 사이버 위협 증가로 블록체인 기반 보안 시장이 10년 동안 급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정책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사이버 공격 대응과 데이터 무결성을 근거로 블록체인 보안 시장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보안 시장은 2024년 약 3억 1500만 달러에서 2035년 176억 6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침해 증가로 인해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과 트랜잭션 투명성이 보안 전략에서 핵심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덕분이다.
KISA는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통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특히 신원 및 접근 관리, 사기 탐지, 위험 관리, 안전 거래, 규제 준수 도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세분화되며 확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은 보안 전문 서비스 기업과 협업해 블록체인 기반 보안 플랫폼을 기존 IT 인프라에 통합하며 운영 안정성과 관리 효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며 “기업의 보안 전략과 IT 투자 구조 전반에 조직적 변화까지 수반하는 중장기적 전환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금융, 헬스케어, 정부, 에너지 등 주요 산업에서도 데이터 보호와 규제 준수가 핵심과제로 부각되자 블록체인 기반 보안 솔루션 도입이 중장기 보안 전력의 우선 투자 영역이 됐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의료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특히 주목받는 추세다. 실제 의료 분야에서는 진료 기록, 영상, 처방 정보 등의 중요 데이터를 블록체인 트리 상위 계층에 우선 배치해 질의 시 탐색 깊이를 줄이고 응답 속도를 개선하는 구조가 새롭게 등장했다.
지난 2025년에는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수이(SUI)가 인공지능 반지 개발사 쿠디스(CUDI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개인 건강 데이터를 블록체인을 통해 관리하며 보상을 지급하는 모델 구축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KISA는 표준화 부족, 기존 IT 시스템과의 통합 문제, 규제 불확실성, 프라이버시 이슈 등을 우려했다. 더불어 “블록체인 기반 보안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이슈 해결이 필수”라며 “제도와 운영을 병행하는 거버넌스 설계와 실행 로드맵을 포함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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