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가 델라웨어주에 BNB ETF와 HYPE ETF 명칭의 신탁 법인을 등록했다.
델라웨어주 기업등록부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8일(현지시간) ‘GRAYSCALE BNB ETF’와 ‘GRAYSCALE HYPE ETF’를 각각 Statutory Trust(ETF 등 펀드 상품을 만들기 위해 미국에서 사용하는 법정 신탁 법인) 형태로 설립했다. 두 법인 모두 델라웨어에 등록된 국내 신탁(domestic trust)으로, 등록 대리인은 CSC 델라웨어 트러스트 컴퍼니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등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이나 ETF 상장 절차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단계다. 해당 문서에도 “This is not a statement of good standing”이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으며, 이는 단순한 법인 설립 기록일 뿐 금융 규제 당국의 인가나 상품 출시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레이스케일은 과거에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 관련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델라웨어에 신탁 법인을 먼저 설립한 뒤, 이후 규제 환경에 따라 SEC에 ETF 전환 신청을 진행해온 바 있다. 현재 델라웨어 기업등록부에는 그레이스케일 명의로 다수의 알트코인 관련 신탁과 ETF 명칭 법인이 함께 등재돼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BNB·HYPE ETF 신탁 등록을 두고 “향후 가능성에 대비한 법적 옵션 확보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실제 ETF 출시를 위해서는 SEC에 S-1 등록서 제출, 거래소의 상장 신청(19b-4) 등 추가적인 규제 절차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BNB ETF와 HYPE ETF 모두 승인 여부나 출시 일정이 확정된 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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