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은 6일 오전 9만 3000달러선까지 상승하며 단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연초 들어 유입된 제한적인 위험 선호 심리와 함께 기술적 저점 인식이 맞물리며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거래량이 급증하지 않은 가운데, 시장 전반에서는 추세 전환보다는 단기 반등 국면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일부 알트코인은 섹터별 모멘텀과 개별 이슈를 앞세워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AI 에이전트의 공동 소유·운영을 목표로 한 가상자산 인프라 프로젝트 토큰인 버추얼 프로토콜(Virtuals Protocol, VIRTUAL)은 제품 출시 기대와 AI 내러티브 확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마켓플레이스 출시를 계기로 실사용 기대가 부각됐지만, 시장에서는 1월 중순 이후 실제 이용자 지표가 가격 지속성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탈중앙 파생상품 거래 인프라 토큰인 라이터(Lighter, LIT)는 거래소 확장 기대와 단기 수급 유입으로 상승했다. 다만 완전 희석 기준 시가총액(FDV)이 실질 수익 규모 대비 높다는 점에서, 단기 차익 실현 압력에 대한 경계도 함께 제기된다.
고성능 레이어1 블록체인 네트워크 토큰인 수이(Sui, SUI)는 기관 참여 확대와 생태계 성장 기대가 맞물리며 강세를 보였다. 단기 과열 신호도 일부 감지되지만, 시장에서는 기존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가격 구간을 상회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제 송금 및 결제 네트워크 토큰인 엑스알피(XRP)는 기술적 반등과 함께 제도권 자금 유입 기대가 재부각되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주요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매물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추가 상승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연산·렌더링 특화 인프라 토큰인 렌더(Render, RNDR)는 AI 섹터 전반의 강세와 함께 상승했다. 고래 지갑의 누적 매수 움직임이 포착되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지만, 단기적으로는 과매수 구간 진입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밖에도 AI 연합 생태계를 지향하는 페치(Artificial Superintelligence Alliance, FET), 결제 특화 블록체인 스텔라(Stellar, XLM), 탈중앙 거래 인프라 토큰인 에어로드롬 파이낸스(Aerodrome Finance, AERO), 솔라나 기반 밈·런치패드 성격의 펌프닷펀(Pump.fun, PUMP), 크로스체인 데이터·오라클 네트워크 토큰인 플레어(Flare, FLR)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포함됐다.
시장 관계자는 “연초를 맞아 일부 섹터 중심의 선별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알트코인 시장이 구조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이르다”며 “당분간은 개별 종목 이슈와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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