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은 2일 오전 8만8천 달러선에서 제한적인 반등을 보였다. 연말·연초 유동성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전반에서는 공격적인 추세 매수보다는 관망 성향이 우세한 모습이다. 뚜렷한 거시 이벤트 부재 속에서 투자자들은 단기 기술적 반등과 종목별 수급 흐름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일부 알트코인은 개별 모멘텀을 앞세워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인 밈(Meme) 코인인 페페(PEPE)는 위험 선호 심리 회복과 기술적 매수세, 커뮤니티 중심의 FOMO가 맞물리며 20%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60일 기준으로는 여전히 큰 변동성을 겪은 만큼,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NFT·게임 특화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이뮤터블X(Immutable, IMX)는 주요 게임사 협력과 zkEVM 확장 기대, 기술적 반등이 맞물리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량이 동반 확대되며 단기 매수세 유입이 확인됐지만, 중기적으로는 NFT 시장 회복 여부가 추가 상승의 관건으로 지목된다.
탈중앙 거래 인프라 및 유동성 허브를 표방하는 에어로드롬 파이낸스(Aerodrome Finance, AERO)는 토큰 소각 구조와 인수·합병(M&A) 관련 기대가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과거 고점 대비 낙폭이 큰 상황이어서, 이번 상승 역시 추세 전환보다는 기술적 회복 국면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기관 대상 대출과 실물자산(RWA) 기반 수익 구조를 갖춘 디파이 프로토콜 토큰인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 SYRUP)는 RWA 섹터에 대한 관심과 비교적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기관 자금 유입이 실제로 확대될 수 있을지가 중기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분산형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파일코인(Filecoin, FIL)은 디핀(DePIN) 테마와 맞물린 인프라 수요 기대 속에 반등했다. 다만 전체 시장 심리가 여전히 조심스러운 만큼,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사용성 지표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도 지식재산(IP) 기반 콘텐츠 블록체인을 지향하는 스토리(Story, IP), 밈 성격의 플로키(FLOKI), 레이어1 확장 경쟁에 나선 앱토스(Aptos, APT), 폴카닷(Polkadot, DOT), 이더리움 레이어2 옵티미즘(Optimism, OP) 등도 상승률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들 종목은 공통된 시장 랠리보다는 개별 프로젝트 이슈와 단기 수급 변화에 따른 선별적 반등이라는 분석이 많다.
시장 관계자는 “연초 시장은 유동성이 제한적인 가운데 종목별 모멘텀에 따라 움직이는 구간”이라며 “알트코인 전반의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는 이르며, 당분간은 개별 이슈와 수급 중심의 국지적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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