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크립토 무버스] 비트코인 약세 MERL·MYX 파이낸스 선방

▲시가총액 TOP 100 가상자산 중 상승률 TOP 10 가상자산 정보  (사진제공=CoinMarketCap)
▲시가총액 TOP 100 가상자산 중 상승률 TOP 10 가상자산 정보 (사진제공=CoinMarketCap)

비트코인이 2일 오전 8만6천 달러 초반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 전일 반등 시도가 무산된 뒤 24시간 기준 4% 넘게 하락했고, 주요 이동평균선(25·60·100·120일선) 아래에서 이탈 구간을 넓히며 중기 하락 추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비트코인 약세에도 알트코인 상승률 상위권은 일부 종목 중심의 개별 장세가 이어졌다. 이날 상승률 1위는 멀린 체인(Merlin Chain, MERL)으로, 24시간 기준 27% 이상 급등했다. 확장성 개선을 위한 네트워크 업데이트 기대와 생태계 파트너십 확대 소식이 겹치며 단기 수급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멀린 체인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큰 종목군에 속해 고점 매물 출회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엠와이엑스 파이낸스(MYX Finance, MYX)는 신뢰도 있는 거래소 상장설, 기술적 모멘텀, 레버리지 중심의 단기 매수세가 결합되면서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엠와이엑스 파이낸스의 이번 반등이 실제로 바이낸스 상장 가능성에 기반해 지속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으나 9월 사상 최고가(19달러) 대비 약 75%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구조적 변동성이 여전히 큰 자산으로 평가된다.

넥소(Nexo, NEXO)는 중앙화거래소 대출 플랫폼 내 펀더멘털 회복 기대와 기술적 저점 매수세가 겹치며 소폭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넥의 4분기 투명성 보고서와 대출 지표 개선 여부가 향후 유기적 성장의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밈·크리에이터 생태계 토큰인 밈코어(MemeCore, M)는 1%대 소폭 상승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RSI 과매도 구간에서의 기술적 반등과 파생상품 시장의 숏 청산이 단기적인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거래대금이 시가총액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며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지속성 측면에서 제약 요인으로 지적된다. 시장에서는 1.50달러 지지 여부가 단기 흐름을 결정할 기준선으로 꼽힌다.

그 밖에 상승률 5~10위권에는 유누스 세드 레오(UNUS SED LEO, LEO), 팍스골드(PAX Gold, PAXG), 테더골드(Tether Gold, XAUT), 퍼스트 디지털 USD(First Digital USD, FDUSD), 페이팔 USD(PayPal USD, PYUSD),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USD(World Liberty Financial USD, USD1) 등 스테이블 및 금태환 자산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비트코인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에서 자금이 금 기반 자산 및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체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방향성을 상실한 가운데 개별 호재를 보유한 알트코인만 선별적으로 상승세를 가져가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이 8만5천~8만8천 달러 구간에서 하락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강한 추세 전환은 거래량 증가와 함께 9만 달러 중반대를 회복하는 시점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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