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전문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은 총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해시드, KB국민은행, 알토스벤처스, 해치랩스가 모두 참여했으며, 한화투자증권, IBK캐피탈, 교보증권이 신규 주주로 합류했다.
KODA는 해시드와 KB국민은행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기관·기업 고객 대상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관급 보안 인프라와 내부통제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장에서 약 8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증자를 통해 KODA는 신탁사 기준인 자본금 100억 원 충족 여력을 확보했다. 기존에 가입된 300억 원 규모 임의보험을 500억 원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최초로 삼일PwC의 SOC 1 Type II 인증 심사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통제 체계 구축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법인계좌 허용 논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추진 등 제도 개선이 이어지며 기관·기업의 가상자산 접근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통제·규모가 검증된 커스터디 인프라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KODA는 앞으로 △콜드월렛 인프라 강화 △보안·규정준수 체계 고도화 △기관 고객 온보딩 역량 강화 등 커스터디 전반의 품질 향상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조진석 KODA 대표는 “국내 법인시장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커스터디 시장에서 신뢰와 평판을 쌓아왔다”라며 “SOC 인증을 포함한 보안·통제 체계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관급 커스터디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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