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월렛·RWA 등 온체인 기술 수요 확대… 3500만 사용자 대상 활용 기대
JPYC·USDPT 사례 소개… 네이버 계열사·블록체인 기업 협업 가능성 열어놔
네이버페이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마련 시 진행할 사업으로 ‘지역화폐 스테이블코인 실증 사업’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14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2025년 블록체인 수요-공급 협의체(ABLE) 2차 정례회의’에서 네이버페이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기술과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네이버페이 장형규 매니저는 세션 발표에 참여해 “규제 기반이 먼저 확립돼야 기술이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행 주체로 신뢰를 확보하고, 준비금과 담보를 실시간으로 검증하는 구조가 뒷받침돼야만 대중적 확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먼저 장 매니저는 스테이블코인의 10년 역사를 짚으며 “10년 전 테더로 시작된 시장은 2018년 서클의 USDC 출시에 따라 금융권 채택이 본격화됐다”며 “이후 테라-루나 사태를 거치며 알고리즘 모델의 한계를 확인했고, 담보와 감사, 준비금의 투명성이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는 일본의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JPYC 상용화, 솔라나 체인을 활용한 웨스턴유니언의 USDPT 국제송금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다. 장 매니저는 “스테이블코인 기술은 규제 안정성이 보장된 다음 사용성을 생각해야 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정부 기관에서 발행하고, 발행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실시간 담보나 준비금을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장 매니저는 블록체인 기술 수요 기관의 입장에서 ‘AA월렛(스마트컨트랙트 지갑)’과 ‘RWA’ 기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매니저는 AA월렛에 대해 “네이버 페이 사용자는 3500만 명, 한 달 액티브 유저는 1800만 명에 가깝다”며 “온체인 기술을 통해 수많은 사용자의 지갑 개설과 정보 관리, 보안 이슈를 해결하고 결제 수수료 정산 등의 편리성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장 매니저는 “팀 네이버 차원에서 지역화폐 인프라를 블록체인으로 옮겨 스테이블코인처럼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실증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사용자 인증을, 네이버페이는 결제를, 네이버클라우드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실제 사용자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네이버 계열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블록체인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언급했다.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