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약 1.5% 하락하며 10만1천달러대에 머무는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은 프라이버시·온체인 컴퓨팅·AI 섹터를 중심으로 제한적 강세를 보였다. 13일 오전 기준, 디크레드(Decred, DCR) 가 24시간 동안 15.6% 급등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프라이버시 자산 전반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대표 프라이버시 코인인 디크레드(DCR)·지캐시(Zcash, ZEC)·모네로(Monero, XMR) 가 모두 강세를 보였으며, 지캐시는 14.1%, 모네로는 5% 상승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규제 회피 수요 증가, 온체인 거래 확대에 따른 익명성 선호 강화, 알트코인 변동성 확대 속 단기 헤지 수요 유입이 겹치며 프라이버시 섹터 전체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캔턴(Canton, CC) 은 12.8% 상승했다. Bankless Times(탈중앙 금융·웹3 중심 글로벌 미디어)는 “미국의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Canton Network(기업·은행·자산운용사 등이 쓰는 프라이빗(허가형) 블록체인) 참여를 공식화하며 기관 파트너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가 확인되면서 기관용 블록체인(DLT,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분산원장기술) 수요 기대가 강화된 것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해석된다.
AI 섹터에서는 스카이(SKY) 가 11.4%, 스토리(Story, IP) 가 5.6% 상승했다. AI 데이터 공유, 온체인 콘텐츠 자동화 등 생성형 AI 인프라 관련 서사가 지속되며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
온체인 컴퓨팅 프로젝트 인터넷컴퓨터(Internet Computer, ICP) 는 6.8% 상승했다. 최근 온체인 AI 플랫폼 ‘Caffeine AI’ 공개 후 거래량이 확대되며, 고성능 온체인 애플리케이션 구축 수요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외에도 쑨(SOON) 과 MYX 파이낸스(MYX Finance) 는 각각 3%대 상승을 기록하며 AI 결제 및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 탈중앙화 금융) 부문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oinpedia는 “알트코인 시장은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전체 시장 흐름은 여전히 약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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