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5)'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를 주제로 열리며, 블록체인의 기술과 산업적 활용을 둘러싼 글로벌 논의가 이어진다.

▲업비트 D 컨퍼런스 (사진=두나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주최하는 UDC는 2018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오프닝 무대에 오른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취임 후 처음 공식석상에 나서 두나무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다. 오 대표는 한국이 블록체인 혁명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가 있다며,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인프라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두나무는 이번 행사에서 자체 블록체인 ‘기와 체인’, ‘기와 월렛’을 선보이고, 업비트 커스터디 등 주요 서비스와 K-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전략을 공유한다.

첫 번째 키노트 세션은 에릭 트럼프 트럼프오거니제이션 부사장과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의 화상 대담으로 진행된다. 이어 패트릭 맥헨리 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과 윤선주 CBIO의 대담이 이어져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와 시장 기회를 다룬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정책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결제 △보안 △AI △웹3.0 등 주요 이슈가 집중 논의된다. 테더의 마르코 달 라고 글로벌 확장 부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의 활용과 금융 포용을 주제로 강연하며, 서울대·팍소스·리플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세션에서는 제도권 금융과 블록체인의 접점을 다룬다.

두나무 내부 발표 세션도 마련됐다. 송원준 업비트 크립토 프로덕트 팀장은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웹3 액세스(GIWA)'를, 최주영 담당자는 '인터페이스 투더 메인스트림'을 주제로 발표한다. 정재용 두나무 최고정보보호책임자는 AI 발전에 따른 보안 위협과 대응 전략을 소개했으며, ‘업사이드 아카데미’ 참가자들도 무대에 올라 성과를 공유한다.

행사 현장에서는 NFT 전시, 디지털 자산 체험, 기업 부스,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렸으며, 온라인 참가자들도 인증 이벤트와 경품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