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는 세무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솔로몬랩스에 367만 달러(약 51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2024년 설립된 솔로몬랩스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세금 신고 자동화 솔루션 ‘솔로몬 AI’를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대표적 벤처캐피털 베세머벤처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의 투자에 이어 시드 라운드를 마무리하며, 누적 투자금 총 1450만 달러(약 203억 원)를 확보하게 됐다.
솔로몬 AI는 회계사 수급난과 복잡한 세법 구조로 세무·회계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미국 시장에서 문서 수집·데이터 추출·신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AI로 처리해 회계법인의 업무 시간을 기존 5시간 이상에서 약 30분으로 단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솔로몬랩스는 연 환산 매출(ARR) 1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2025년 말까지 3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솔로몬랩스는 이번 투자금을 △AI 세부 분류 모델 고도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 △학자금 대출·위자료 등 다양한 세금 항목 및 주(州) 확장에 투입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나무앤파트너스 임수진 파트너는 “솔로몬랩스는 AI 기반 세무 자동화 분야에서 기술적 차별성과 시장 이해도를 모두 갖춘 팀”이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빠른 확장과 회계법인 업무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앤파트너스는 2018년 설립 이후 70여 개 스타트업에 약 2000억 원을 투자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한국신용데이터, 트래블월렛, 뱅크샐러드, 크래프테크놀로지스, 리벨리온, 이노크라스(구 지놈인사이트), 에어스메디컬 등으로 AI·데이터, 금융, 헬스케어 등 산업이 교차하는 영역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