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환전 허브 만든다…환전 플랫폼 구축

(사진=딥마인드)
(사진=딥마인드)

딥마인드플랫폼(딥마인드)이 스테이블코인 간 실시간 환전과 이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환전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딥마인드는 해외 자회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거래 플랫폼 '스테이블스왑'의 도메인 등록과 함께 사이트를 오픈하고,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스테이블스왑은 딥마인드가 발행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DT를 비롯해 USDT, USDC, PYUSD, FIUSD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 간 실시간 스와프와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딥마인드는 KRDT를 이더리움,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 베이스(Base), 트론(TRON), 솔라나(Solana) 등 다중 체인에서 발행 중이며, 유니스와프·팬케이크스와프 내 USDT·USDC와의 교환 페어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기술적 검증을 마친 상태다.

또한 딥마인드는 스마트 계약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멀티시그(Multi-sig)와 하드월렛 기반 보호 체계를 도입했으며, 국내 특허청에 ‘KRDT’ 상표권 출원도 완료했다.

이번 행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경쟁이 글로벌 금융·유통 기업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유통사들은 결제 수수료 절감을 목표로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 중이며, 금융권은 규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생태계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법’은 미국 내에서 은행 및 통화감독청(OCC) 인가 기관만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가능해 글로벌 가상자산 및 빅테크 기업들은 은행 인가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아마존, 우버, 월마트 등이 발행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역시 주요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적극적이다. 프랑스 2대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 스페인 최대은행인 산탄데르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또는 검토를 공식화했다.

딥마인드는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맞춰 ‘스테이블스와프’을 통해 실시간 환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차 서비스는 기존 주요 스테이블코인(USDT, USDC, PYUSD, FIUSD 등) 간 연동을 중심으로 구축되며, 향후 대형 신규 스테이블코인 출시 일정에 따라 연동 서비스를 차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각국 기업이 달러, 유로, 엔화 등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송금·결제 등 실사용 영역이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딥마인드는 발행 주체의 신뢰도를 선별 기준으로 삼아 환전 시스템에 적용함으로써, 디지털 금융 인프라 재편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자국 화폐 가치가 불안정한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KRDT를 중심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확장해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원화의 활용도를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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