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알파녹스는 5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AI 관련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에이모는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약 500억 원 이상의 투자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2016년 설립된 에이모는 AI 비전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9년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 지구에 입주하며 사업을 본격화했고, 2021년 현대차그룹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에이모는 단순한 데이터 라벨링(Labeling)을 넘어 센서퓨전 기반의 AI 비전 솔루션과 온라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글로벌 시장을 향한 플랫폼 확장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모는 미국, 독일, 영국, 베트남 등 글로벌 법인을 운영하며 현지 맞춤형 서비스와 데이터 검수 체계를 구축해 각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BMW, 미쓰비시일렉트릭, 볼보, 현대모비스,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협력하며 자율주행 AI 개발을 위한 고난이도 데이터셋과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핵심 플랫폼인 ‘에이모 코어(AIMMO Core)’는 데이터 수집, 정제, 가공, 증강, 학습·추론, 평가에 이르기까지 AI 개발의 전 과정을 포괄하며, 고품질 데이터셋을 제공해 모델 성능 향상은 물론 데이터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 에이모는 AI 고도화에 필수적인 ‘희귀 데이터’ 확보에서도 독자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에이모는 알파녹스의 전환사채에 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알파녹스를 통해 AI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알파녹스 관계자는 “향후 에이모에 상당한 자금을 투자해 공동으로 AI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향후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모는 AI 모델 및 인프라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버티컬 거대언어모델(LMM)에 대비한 전략적 협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1위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커머스 분야로의 시장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